명절날~오랜만에 시간을 내어
전부터 오르고 싶었던 홍천 팔봉산으로 향했습니다
하지만...막상 입구에 도착해서 보니 3월말까지 등로가 폐쇄되어 있더군요 ㅜㅜ
오후에 도로가 막힐까봐 다른 곳을 갈 수도 없는 상황..
가장 가까운 산을 검색하니 <장락산>이란 곳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
조망이나 암릉이 없는 육산인데다가
시설도 부족해 예정에 없던 오지산행을 즐기고(?) 하산했습니다^^;;;
널미재-장락산-널미재 (7km,4시간)
팔봉산으로 향하는 길~가평휴게소에서 한 컷
홍천강 다리 위에서 한 컷~~
팔봉산 들머리~등산로가 통제되어 이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;;
장락산으로 향하는 길에 일출이 보여 또 한 컷~~
요즘 대세인 차박과 캠핑을 할 수 있는 곳~
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궁금하네요..
널미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~10여분 오르면 나타나는 공터
바위와 낙엽이 가득한 이런 모양의 산길이 계속됩니다~
낙엽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 길~
선답자들의 띠지조차도 드문 곳입니다;;
멋진 암릉들은 없지만 대신에 이런 야생미가 가득한 산~~
낙엽 가득한 길들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차라리 눈이라도 쌓였더라면...
멀리 정상이 보이고~정상까지 5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합니다
시원하게 조망이 열리는 곳이 전혀 없습니다..
대신에 까칠한 녀석들만 가득하고요~그래도 행복^^;
어느 산에나 명품송은 있죠~~
그리고...지루한 산행길에 잠시 여유를 주는 녀석도 있습니다^^;
분명 연리목은 아닌데 서로 포옹하고 있는 녀석들~~
장락산에서 만난 가장 인상적인 모습입니다
어느 산을 가도 만날 수 있는 익숙한 풍광들이 이어집니다~~
산행중 만난 제일 큰 바위 ㅋㅋㅋ
바위를 쪼개며 살아남은 녀석도 있습니다~~
워낙 시설이 없다 보니까 이런 이정표 하나도 반갑더군요~~
정상이 가까워집니다~~
마지막까지 발목을 잡는 낙엽들~~
이 바위들을 넘어서면~~
해발 627m의 장락산 정상입니다~~
이런 산에 이 정도의 정상석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^^;;
미세먼지 가득한 날...조망은 제로입니다 ㅜㅜ
깃대봉과 왕터산으로 이어지는 길~~
아래로 큰 건물 하나가 보이기에 검색해 보니 <통일교 박물관>이네요
이곳에서 간식을 하고 찻길이 막히기 전에 하산~~
산행이 끝날 때까지 단 한 명의 산객도 만날 수 없었고요~
허접해 보이는 이런 띠지들을 의지해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^^;;
장락산을 떠올리면 이런 모습들만 기억에 남을 것 같고요~~~
산이 있기에, 아직 쓸만한 두 다리가 있기에 너무 고마운 명절이었습니다~~^^&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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