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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의 발견

청양 <고운식물원>


겨울철이면 이불밖은 위험하다며 꼼짝않는 장여사~

5월이 되니 봄바람에 자꾸만 어디론가 나가고 싶어 하더군요


지난주에도 산행을 못한 내 눈치를 보면서 슬슬 협박조로 옆구리를 찌릅니다..

이 나이에 아내를 이길 수 있는 남자??  거의 없죠^^;;;

어차피 산을 가더라도 날씨가 꿀꿀한 일요일~다음을 기약하고 !! 

그동안 미답지였던 청양의 <고운식물원>으로 고고~~~우린 "참조은 남푠" ㅋㅋ




고운식물원 가는 길에 있는 <매산저수지>

차를 세우고 얼른 한 컷~가을에 오면 그림이 될 것 같은 곳




11만평의 면적에 8000여종의 식물이 있는 곳~

8천종이라 그런가요~입장료가 무려 8000냥(허걱)

철쭉을 비롯한 봄날의 화려함이 지나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




"내~니 올 줄 알았다"

내 키의 두 배나 되는 여인의 환영을 받으며 출발^^;;






비 그친 다음날~초록의 싱그러움이 참 좋더군요














조용한 산책코스로 그만인 곳...

샛길도 많아서 은밀한 데이트 코스로도 최고인 곳입니다^^;;




생전 처음 보는 <손수건나무>




과격한 퍼포먼스로 감동을 주는 여인도 만나고~~ㅋ





실내식물원도 두 곳이 있더군요~인동꽃 종류인데 정확한 이름은...




이름도 어려운 <풍차디모르프세카> ㅋ




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<초판설>




이 꽃이 그 유명한 <아네모네>

어릴 적 읽었던 주요섭의 "아네모네 마담"이라는 소설이 생각나더군요^^;;




사방으로 깔려 있는 <금낭화>

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신비한 녀석이죠









이 녀석은 <산마늘꽃>




으아리꽃으로 알고 있었는데..원명은 <클레마티스>라고 적혀 있네요




곳곳에 이런 조형물들이 있습니다~~




나름대로 멋을 부린 포토존들도 있고요~~




인공과 야생이 잘 어울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~~




어느 길로 가도 괜찮도록 산책로는 잘 꾸며져 있더군요~~

처음엔 입장료가 아까웠는데..다니다보니 그 가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^^;;












잔디광장에 피어있는 꽃




평화로운 식물원에 웬 용호상박^^;;




계절에 맞게 매발톱꽃을 많이 만날 수 있었네요~~








어느새 '백두옹'이 된 할미꽃

먼 훗날 우리 부부의 모습 같습니다..웬지 짠하네요




쉽지 않은 길..함께 걸어왔기에 가능했던 지난 날들

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^^&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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