雲霧 <계룡산> #2
블친들에 비해 저는 참 불친절한 블로거 같습니다..
산행에 도움이 될 만한 이정표나 풍광들을 무시하고
오로지 내 눈에 멋있는 것들만 담고 올리는 이기적인 블로거^^;;
날이 환해지면서 익숙한 풍광들이 이어지네요
자연성릉과 그 속의 명품송들을 담으며 관음봉으로 진행합니다
그리고 사진을 포기하게 하는 자욱한 운무속으로..
자연성릉에 붙어있는 명품송..두 팔을 벌려 춤사위를 펼치는 멋진 녀석
이 녀석들이 있어 더욱 빛나는 최고의 능선-자연성릉
바위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장한 녀석들..
역광을 받아도 멋진 녀석들..
처음 이 능선을 만났을 때의 감동이 떠오르네요..
박무 가운데서도 뚜렷이 보이는 소나무들..
가까이 다가갈 수만 있다면 더 많은 것들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
안개가 짙어지면서 능선 아래로 보이는
계룡산의 우람한 근육들을 담을 수가 없네요..욕심이 끝이 없습니다^^;;
지나온 산그리메들~파노라마(클릭)
낮은 곳으로 임하소서..
소나무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..높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
나는 S라인..ㅋ
바위, 그리고 생명..
피난처..
이 녀석도 이뻐서 한 컷 더..
안개가 빛을 가리기 시작합니다..
안개와 함께 바람도 엄청났고요..
드디어 관음봉에 올라서고~인증샷은 포기하고 하산..
동학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짧은 너덜길을 지나..
은선폭포를 지나니 살짝 빛내림이..위에서는 어떤 풍광이 펼쳐질까 궁금
시간이 남아 ..평소에는 잘 담지 않던 동학사를 담아 봅니다
산 아래에도 명품송이..
상당히 큰 사찰인데도 이런 아기자기한 풍광이 보이네요..
우리의 건축물들은 자연과의 조화가 뛰어난 것 같습니다..
원 모어 타임~
마지막 남은 가을의 색..
잠시 차를 세우고.. 장군봉 암릉군을 올려다 봅니다
아래에 위치한 무인텔들..모든 것을 선물하는 산과 대비되는 인간의 욕심
과연 나는 저 산 앞에 얼마나 떳떳한 사람인가?